지분 KT가 33.3%, 나스미디어가 66.7% 공동인수

【월드경제신문 박규진 기자】KT(회장 황창규)와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社 나스미디어(대표 정기호)가 검색광고대행사인 엔서치마케팅(대표 장덕수)을 공동으로 인수한다고 26일 밝혔다. 한앤컴퍼니가 보유하고 있는 엔서치마케팅 지분 100%에 대해 KT가 33.3%, 나스미디어가66.7%를 인수할 예정이며, 총 인수금액은 600억 원이다.

엔서치마케팅은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 및 구글, 페이스북의 광고를 대행하고 있는 국내 1위 검색광고대행사다. 15년 간 다양한 업종의 광고주 컨설팅 경험을 통해 검색 광고 노하우를 축적해왔으며,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광고 운영 및 타겟팅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취급고 3088억 원, 영업수익 288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을 달성했다.

나스미디어는 지난 2008년 KT그룹 편입 이후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판매를 중심으로 디지털방송(IPTV), 디지털 사이니지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디지털미디어 광고 시장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해왔다. 2015년 기준 연간매출액 455억 원에 영업이익 117억 원, 순이익 99억 원을 기록하는 등 업계 1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한 바 있다.

KT 경영지원총괄 구현모 부사장은 “KT는 이번 인수로 1위 검색광고 대행사인 엔서치마케팅까지 그룹에 편입되면서 온라인 디스플레이광고뿐 아니라 검색광고 분야까지 진출, 실질적으로 디지털 미디어의 모든 광고 영역을 커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히며 “향후에도 KT그룹의 1등 역량을 결집하여 디지털 미디어 광고 영역을 선도하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스미디어 정기호 대표이사는 “나스미디어는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 최대 디지털 미디어 광고 회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풍부한 온라인 검색 광고 경험 및 관련 데이터를 보유한 엔서치마케팅과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 영역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