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美 금리인하 주목

[월드경제=이현수 기자]외환 시장에도 주식 격언이 들어맞는 것일까. 엔화 가치가 멈추지 않고 연일 떨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가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종식하고, 엔저 시대에 대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엔화 가치 하락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과 NHK는 2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한때 151.97엔까지 올라 1990년 7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지난 19일 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지만, 엔화 가치는 일반적인 시장 예상과 달리 오히려 하락했다.

일본 정부는 이례적인 엔화 약세에 최근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을 견제했지만, 엔화 가치 하락에는 제동이 걸리지 않았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관은 25일 "언제든 환율 개입이 가능하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적어도 6월까지는 엔화 가치 추가 하락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화 하락은 미국 금리인하 시점과 맞물려 있다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6월 미국 금리인하가 단행되면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연말엔 엔- 달러 환율이 130-140을 보이지 않겠느냐는 것이다.